러시아군이 2024년 9월 11일 비슈케크에서 약 200㎞ 떨어진 발릭치의 에델바이스 훈련장에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의 집단신속대응군의 ‘에셜론-2024’ 등 합동 군사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발릭치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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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와 우크라이나의 본토 급습으로 러시아가 열세에 몰렸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러시아는 올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 3985㎢를 더 점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3년의 7배 넘는 규모이며 서울 넓이의 약 6.5배에 해당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돌격한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점령지를 넓히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미국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기습 공세가 시작된 올해 8월부터 도리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격에 속도를 냈다.
이후 10월 610㎢, 11월에는 725㎢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달 1∼30일 점령 규모는 465㎢로 전월보다는 줄었으나 작년 12월의 약 4배, 2022년 12월의 2.5배에 달한다.
올해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4분의 3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됐다. 러시아는 작년말 기준 도네츠크의 59%를 차지했는데 현재는 70%를 점령 중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병력 분산을 노리며 쿠르스크를 쳤지만 북한군 파병 등 러시아의 인해전술 속에 전황에 큰 변화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면적은 8월 20∼21일 1320㎢까지 늘었다가 12월 30일 현재 482㎢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일부를 기습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 2024.10.17 러시아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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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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