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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2024 고흥군정' '스마트팜' 성과, '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미완의 과제[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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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2024년 결산④]

전국 최대 규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 선정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AI 운영 시스템 구축

세계 최고 품질 유자 생산 '유자연구소' 출범

고흥읍~나로 우주센터간 30 여 km 고속도로 예타 면제 과제 여전

'우주랜드' 조성 사업 부실, 감사원 감사 적발

편집자 주
전남노컷 대표 이슈 해설 코너 '판읽기'가 특별기획 <전남 동부권 2024년 결산>을 마련했습니다. 올 한해 전라남도와 순천,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구례 등 6개 시군의 주요 성과와 남은 과제를 소개합니다. 네 번째 순서로 '스마트팜'에 성과를냈지만 '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미완의 과제 고흥군의 한 해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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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고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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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①여수시, 섬박람회·여수만 발전 '온 힘'…경기침체에 '한숨'
②광양시, 정부합동평가 종합1위…무리한 예산 집행 숙제도
③순천시, 오천그린광장 랜드마크 인정, 소통은 부족
④고흥군, '스마트팜' 성과 '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예타 면제 과제
(계속)

고흥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 선정되는 등 주력사업인 스마트팜 등에서 올해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농림부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고흥군은 2029년까지 70만 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을 조성해 1천 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고흥군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AI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작물 생육과 질병, 수확량 예측 등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라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경남 사천시에서 개청해 우주항공 분야 총괄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도 고흥군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됩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은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고, 지방소멸에도 대응하는 핵심산업"이라면서 "예타면제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민간 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주발사체 산업육성과 기업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입주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과 접근성 및 정주여건 개선을 마련할 것"이며 "우주개발 산·학·연·관 혁신 기반시설 구축으로 고흥군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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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고흥캠퍼스 개소식. 순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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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순천대학교가 고흥 드론센터에서 우주항공 특화분야 고흥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순천대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흥 지역에 2027년까지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 우주항공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산업 맞춤형 캠퍼스를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업기간 내에 △우주항공 정주형 청년인재 800명 양성 △우주항공AI융합 연구센터 1개소 설립 △고흥형 강소지역기업 20개사 육성을 목표로, 대학이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고흥군은 올해 초우량 한우 보유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유자골 고흥한우를 전국 최고의 명품 한우로 육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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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공무직 노조 임·단협 체결식. 고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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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올해 공무직 노조와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공무직 전 직종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단체협약의 경우 경조사 휴가 규정을 고흥군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적용하도록 하는 등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실천했습니다.

고흥군은 세계 최고 품질의 유자 생산을 위한 '유자연구소'를 지난 7월 출범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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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연구소 현판식. 고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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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내에 설립한 유자연구소는 프리미엄 유자 생산에 적합한 품종 육성과 수출에 적합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고흥은 '유자 지리적 표시제' 14호로, 전국 최대 주산지이며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합니다.

반면 고흥군은 올해 숙원사업인 고흥읍에서 나로 우주센터간 30여 km 고속도로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고속도로 건설 예타 면제를 받으려고 지난달까지 대통령실 등과 물밑 접촉을 해왔으나 계엄사태가 터지면서 사업 건의가 무기한 늦춰지게 됐습니다.

'공공근로 인건비 3억 여 원을 착복한 혐의로 전 공무직 직원이 지난달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지도·감독에 소홀했던 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봉래면에 추진한 '우주랜드' 조성사업이,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업체에게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승계' 하도록 하는 등 부당한 점이 지난 8월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고흥군은 2025년 '인구 10만 도약'의 발판을 최대 군정업무로 추진하면서 청년 인구 정주를 위한 스마트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고흥읍~나로 우주센터간 고속도로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서 받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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