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하겠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신년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우주항공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2월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를 가속화하고, 세계 우주항공 시장을 선도할 미래 유망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모든 국민이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영빈 청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2025년은 그간의 기반을 발판으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5월 우주항공을 향한 국민의 염원과 적극적인 지지 속에 출범했다. 유 청장은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우주항공청은 그 동안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등 핵심 부문별로 릴레이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자들과도 활발하게 대화하는 등 연구 현장과의 소통도 확대해 왔다.

윤 청장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우주항공 경제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에서부터 첨단위성개발, 위성 활용, 미래항공기 개발 등 우주항공 경제의 전 영역에 걸쳐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 각종 기업활동 규제 혁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청장은 "우주수송 분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의 파급력이 큰 첨단기술인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L4 지점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해 국제 우주과학 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이와더불어 미래 우주항공 강국의 필수 자산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기술 혁신인재를 육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이를위해 "우주항공 연구개발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미래 우주교육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해 인력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