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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임영웅, 애도기간 중 콘서트 예정대로…"관람 원치 않으면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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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임영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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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고심 끝에 국가애도기간 중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관람을 원치 않을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31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번 주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 안내했다.

소속사는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연락하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고객센터를 통한 취소가 아닌 직접 취소를 하거나 환불 접수 기간 이후에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영웅은 지난 27일부터 29일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를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1월2일부터 4일까지 총 6일간 콘서트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항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한국인 179명·태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오후 임영웅은 콘서트 무대에서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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