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신년사] 안덕근 산업부 장관 "거대 불확실성 직면…실물경제 지키는 선봉장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올해 우리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를 지키는 선봉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산업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무안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도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유럽(주한유럽상공회의소,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의 주한외국상의와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12.19 phot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지난 한 해에 대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복합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가진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수출은 글로벌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한 해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중 글로벌 패권 경쟁 등 대외 변수는 수출과 투자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주력 산업의 수출 여건 악화 등은 실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산업부는 실물 경제를 지키는 선봉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흔들림 없이 산업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확언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전략적 통상 정책으로 한국 경제 신뢰 회복 ▲수출·외국인 투자 확대 ▲주력 산업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 ▲에너지 현안 해결과 탄소중립 추진 등을 언급했다.

먼저 안 장관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통상 정책을 펴나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통상 리스크에는 민관이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수출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금융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 마케팅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외국인 투자도 첨단산업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새로 임명된 국제투자대사와 함께 외국인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여건을 집중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력 산업을 두고는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반도체법‧전력망법 등 입법 과제는 국회와 소통하며 조속히 확정하겠다"며 "석유화학 등 공급과잉 업종은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지원하고, AI 등 미래 신산업은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제시했다.

에너지 현안에 대해서는 "체코 원전 최종계약 체결과 동해 심해 가스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원전‧재생 등 에너지 믹스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올해 우리에게 드리운 불확실성이 아무리 크고 어렵더라도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ra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