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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중국 톱텐] <2> 중국10대 고도(古都), 무비자시대 중국여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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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이 일반 한국인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 후 중국 여행이 증가 추세입니다. 한중 주요도시간 직항이 늘어나고 여행사들의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와 개인 중국여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엔 중국 여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지대박물(地大博物)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인바운드 여행국 순위 3위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에 국토 면적이 우리의 93배에 달하는 중국엔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뉴스핌은 주한 중국대사관 여유국(관광사무소)의 협력하에 도시, 명승지, 명산, 고도(古都),고사찰, 전통 마을(古镇), 음식, 명주, 중드, 한국기업 투자낙원 등 인문 자연 경제 분야의 세부 항목별로 '중국 톱텐(중국 랭킹 10위)'을 선정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중국에는 도읍을 정한지 수백년, 길게는 수천년된 역사적인 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도들은 도시 자체가 거대한 역사 박물관으로서 옛 왕조의 흥망성쇄를 말해줍니다. 중국은 도시의 현대화 발전에 주력하는 한편으로 역사 전통 인문적 가치를 보존 계승하는데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숱한 역사 도시들 중에서도 베이징과 셴양(咸阳) 시안(西安, 장안) 뤄양(洛阳) 난징(南京) 카이펑(开封) 항저우(杭州) 안양 (安阳) 정저우(郑州) 다퉁(大同) 등 10대 고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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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31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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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펑(开封) : 대송시기 팍스시니카 현장

카이펑은 송나라가 건국과 동시에 수도로 삼은 곳으로 송의 번영을 상징하는 옛날 도성입니다. 중국이 보물로 여기는 송때 장택단의 풍속도 '청명상하도(清明上河图)' 그림도 바로 이곳 카이펑을 배경으로 그린 것입니다.

대송으로 불렸던 송나라의 도성 카이펑은 중국 정치 경제 문화의 허브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번화하고 교류가 많았던 도성이었다고 합니다. 강직한 성품의 청백리 포청천이 활동하던 시기도 바로 북송의 카이펑 시기 입니다.

카이펑 여행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는 청명상하도를 기념하는 청명상하원과 만세산 무협성, 카이펑부(옛 카이펑 관부) 등이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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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31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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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杭州) : 천하절경 서호 풍광을 품은 천년 고도

항저우는 남송 시기 도성이었습니다. 몽환적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서호 덕분에 항저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명세를 더해왔습니다. 서호 10경은 항저우가 첫손가락에 꼽는 명승지입니다.

서호는 아름다운 원림의 표본으로 베이징의 이화원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정원 건립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호외에도 영은사(灵隐寺)와 우전 육화탑(六和塔) 등이 항저우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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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31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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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安阳): 중국 문자와 갑골문자의 발원지

안양은 중국의 중원지역인 허난성의 역사적 고도로서 옛날 상(商)나라의 도성입니다. 상나라는 중국 역사상 하은주의 은나라에 해당하며, 시기적으로는 대략 BC 1600년~BC 1046년 무렵입니다.

상나라 도성인 안양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중국의 고도로서 이곳에서 바로 한국에게도 잘 알려진 은허(殷墟) 유적지와 갑골문(甲骨文)과 같은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역사 학계는 상나라때 도성인 안양을 중국 문자와 고고학의 발원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갑골문이 출토된 허난성 안양의 넓은 벌판에는 은허 유적지 박물관과 갑골문 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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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31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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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郑州): 중국 인문시조 헌원 황제 고향

정저우는 허난성의 성도(수도)로서 중국이 중화 인문 시조로 여기는 헌원 황제(轩辕黄帝)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역사 고도 정저우에는 상나라 때 성벽 유적지가 일부 남아있습니다.

중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정저우는 살아있는 연구실과 같은 곳입니다. 내륙 도시라서 발전이 더디긴 했지만 최근에는 항공 철도 교통의 발달로 내륙의 핸디캡을 벗고 첨단 과기 신경제 문화 관광 산업으로 경제를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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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2.31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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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퉁(大同) : 북위 옛날 이야기 담은 윈강석굴

다퉁은 옛날 북위의 도성이자 요나라와 금나라의 제2 도시였습니다. 다퉁에는 운강석굴이라는 보물이 있습니다. 운강석굴은 둔황의 막고굴, 뤄양의 용문석굴과 함께 중국의 3대 석굴로 통합니다. 운강석굴과 함께 화엄사(华严寺) 고대성벽 등의 유적지는 다퉁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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