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께 드리는 글' 통해 올해 소회 밝혀
[서울=뉴시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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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BACK TO THE BASIC)한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꼭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31일 '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지난 29일 조용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정국 가운데 오 장관도 사의를 표명한 만큼 외부에 별다른 메세지를 내지 않았는데, 이날 중기부 내부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를 보낸 소회를 전한 것이다.
오 장관은 "지난 1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통해 200회 넘게 현장을 다니며 소통 중심 정책을 펼친 것을 첫 번째 성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현장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속한 정책 대안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우리 스스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장관은 올해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오 장관은 "17개국 25개 재외공관과 금융기관, 로펌 등이 함께하는 '원팀' 협의체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진출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체계가 정비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기부의 모든 정책 대상자들의 글로벌화는 중기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통해 고령화, 디지털화 등 각종 변화 속에서 기업과 정부가 나아갈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K-뷰티',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정책 레벨업 전략에 도전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부의 정책대상자들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꼭 필요한 정책이 부재하지 않은 지를 주도적으로 검토하는 접근법은 내년에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등 올해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처했던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우리는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본부·지방청·산하기관·협단체가 원팀이 되어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근원적인 문제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병행했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 전하는 글 어두에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범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에 중기부도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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