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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착륙 2시간만에 또 이륙" 애경 먹여살린 제주항공의 무리수, 부메랑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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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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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올해는 정말 사건 사고가 많은 한 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연말이 가기 전에 정말 끔찍한 대형 사고가 또 발생을 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말씀드리는 건데요. 이렇게 큰 참사가 발생을 해서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책임 역시 무겁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올해 마지막 시간을 별로 안 좋은 소식으로 슬픈 소식으로 다루게 됐습니다. 제주항공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제주항공 어떤 기업인가요?

◇ 박주근 : 제주항공은 2000년대 초에 제주도 차원에서 제주 도민을 위해 항공사를 설립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제주도 스스로 만들기 어려우니까 민간으로 같이 만들자 해서 그 파트너를 찾다가 애경그룹이 택해졌는데 이유는 뭐냐 하면 애경그룹 창업자가 1970년에 돌아가셨는데 고 채몽인 창업주죠. 이 채몽인 창업주의 조부께서 제주현감을 하셨어요. 그래서 채몽인 창업주가 출생지가 제주도입니다. 그런 인연이 있어가지고 이 합작사를 애경그룹이 했는데 제주도가 자금이 없다 보니까 애경그룹이 계속 유상증자를 계속 하면서 현재 최대 주주가 이 애경그룹이 됐죠.

◆ 조태현 :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은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저비용 항공사라는거죠?

◇ 박주근 : 그렇죠. 애경그룹의 기업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애경그룹 하면 말씀해 주신 채몽인 창업주 대륭양행이라는 이름으로 출발을 했던 기업인데 우리에게 더 가깝게 알려져 있는 거는 치약이나 세제 뭐 AK 백화점 이런 부분들이잖아요. 운수 사업 쪽 이쪽으로도 손을 뻗친 이유 뭐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애경그룹은 크게 3개의 사업부로 유지가 됩니다. 이건 창업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채몽인 회장이 창업했는데 채몽인 회장은 창업 후에 1970년에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부인이 현재의 장영신 회장이시죠? 그러니까 1970년에 채몽인 회장이 돌아가실 때 막내가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됐어요. 그러니까 1,2년 있다가 주부로서 회장이 되어 지금까지 키웠는데 이 채몽인 회장이 애경그룹을 만들 때 일제시대 때 원래 애경사라는 공장을 인수를 했어요. 이 애경사가 뭐 하는 곳이냐 하면요

◆ 조태현 : 인천에 있는 회사 아닌가요?

◇ 박주근 : 맞습니다. 빨래비누 만드는 곳이었어요.

◆ 조태현 : 그래서 이쪽이구나.

◇ 박주근 : 예. 그리고 이걸 만들어서 인수를 해가지고 6.25가 끝난 56년도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세숫비누라고 이야기를 하죠. 미용비누. 미용 비누를 처음으로 만듭니다. 이게 당시에 대박이 나는 거죠. 이렇게 해서 지금 일반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비누, 치약은 바로 현재 창업해서 애경산업이 맡고 있고 우리가 또 하나 알고 있는 거는 가습기 살균제를 알고 있는 애경 케미칼. 애경 케미칼은 말 그대로 케미칼 회사인데 주로 만드는 게 뭐냐 하면 가소제라고 해가지고. 가소제가 뭐냐 하면 원래 플라스틱은 되게 딱딱하잖아요. 이 딱딱한 것을 유연하게 만드는 걸 가소제라고 합니다.

◆ 조태현 : 그건 어떻습니까?

◇ 박주근 : 예. 다양하게 많이 쓰이죠. 보통 플라스틱을 성형하기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원재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것이고요.

◆ 조태현 : 지금 플라스틱이 수요가 많으니까 쓸 데가 많긴 많을 거 같아요.

◇ 박주근 : 그렇죠. 거기에다가 이 가소제에서 꽤 마켓 셰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경 케미칼이 2개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그 채몽인 회장이 살아 있을 70년대까지는 비누만 만들다가 그래서 애경산업으로 컸다가 장영신 회장이 남편이 죽고 나서 회장으로 들어서고 나서 키운 회사가 애경 케미칼이에요. 이 두 개만 메인을 갖고 있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애경그룹이 새로운 산업 분야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바로 뛰어든 것이 당시 항공 산업이었던 것이죠.

◆ 조태현 : 그런데 처음에는 이 항공 산업을 시작했을 때 굉장히 좀 경영이 어려웠다 이런 보도들을 많이 접했었는데 어느 샌가 애경그룹의 어떤 캐시 카우 이게 어떤 과정이 있었던 겁니까?

◇ 박주근 : 제주항공이 처음 설립할 때만 해도 말씀하신 것 같이 제주도가 같이 들어왔지만 사업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상증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LCC 항공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의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저가항공이 본격적으로 도약을 하면서 제주항공도 처음에는 2006년도에 항공을 시작해 가지고 국내 항공만 했어요. 그러다가 해외 항공을 2009년도에 시작했습니다. 2009년에 시작해서 동남아 쪽만 하는 걸 시작했는데 이게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급성장을 하게 된 거죠. 지금은 이 제주항공 때문에 애경그룹이 대기업 집단에 들어가 있어요. 지금 애경그룹은 대기업 집단 순위 62위거든요.

◆ 조태현 : 제주항공이 큰 역할을 했다?

◇ 박주근 : 네 전체 매출 구조를 보면 애경 케미칼이 1조 7,8천억 정도 하고 제주항공도 1조 7천억 정도 하는데 올해는 2조를 넘길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방금 이야기했던 애경산업은 실질적으로는 한 7천억이 안 돼요. 그러니까 다 합쳐서 4조 매출액 정도 하고 자산 규모가 5조가 넘어서면서 재계 순위 62위가 돼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제주항공이 캐시카우 역할을 놓치면 요즘 케미컬이 되게 안 좋지 않습니까? 애경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케미칼은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지금 이런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뭐 실적 부진은 어떻게 피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 애경에서 발표했던 밸류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발표했던 겁니까?

◇ 박주근 : 밸류업은 누구나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건데 애경그룹이 지난달에 얘기했던 게 수익성 강화 그리고 현재 PBR이 0.5정도 밖에 안 돼요. 2027년까지 0.6이상 올리겠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놨는데 거기다가 이 밸류업의 중심이 뭐였냐 하면은 여기 발표했던 게 제주항공이 노선 확장을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하고 이번에 사고 났던 신형 항공기 B737-8 을 추가로 도입하겠다. 이게 들어가 있는데 지금은 뉴스로 접하셨겠지만 벌써 이 사건 이후에 항공 취소 사태가 6만 8천 건에 이르지 않습니까? 항공기 산업은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특히 저가 항공사들은 마찬가지인데 다 동일 기종을 이용합니다. 이유는 코스트를 줄이기 위해서죠. 같은 거니까 정비하기도 편하고 관리하기가 편해지죠. 그리고 또 하나는 항공사들은 대부분 비행기를 리스를 합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그러니까 비행기에서 항공산업이 코스트로 들어가는 거는 리스비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계류비가 있어요. 그러니까 비행기는 공중에 떠 있을 때가 항상 돈을 버는 겁니다. 착륙해 앉아 있는 순간부터 돈을 까먹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문제 됐던 게 굉장히 하드하게 돌리는 거죠. 계류 시간을 최소화시키도록 돌립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착륙하자마자 또 띄우고 착륙하자마자 또 띄우고?

◇ 박주근 : 우리가 여행 가보면 알겠지만 보통 새벽이나 동남아 새벽에 도착하면 아침 밤에 11시에 도착하면 그 다음날 새벽 1시에 출발하잖아요. 그 2시간도 안 되는 체류 시간에 빨리 정비하고 기름 채워서 가는 구조로 가 있어서 만약에 지금 제주항공이 이번 사태로 계속 취소 사태가 오래 간다면 내가 방금 이야기했듯이 비행기는 앉아 있는 순간 계속 고용 비용이 나가고 매출이 안 생기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공항에 세워 놓기만 해도 돈이 계속 나가는 구조다?

◇ 박주근 : 그렇죠. 그게 최악인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빨리 비행기를 돌렸다는 거잖아요. 그게 또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 이런 평가들이 나온단 말이에요. 만약에 이런 안전사고가 예견된 일이었다라는 평가까지 받게 된다면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그렇죠. 항공사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최우선이겠죠. 그래서 저가 항공이 최소 비용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같은 규정만 비행기를 쓰고 그리고 수리 비용이라든지 뭐 어떤 운영 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활동하다 보니까 좀 무리수를 뒀던 것 같고 이번 사태도 보면 만약에 지금 이게 사고 조사 기간이 한 6개월 걸린다고 그러니까 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에 하나 제조 항공 측에서 어떤 운영상의 안전상의 문제를 무시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아마 향후 제주항공에 대한 경영적 타격은 굉장히 우려스러울 정도일 겁니다.

◆ 조태현 :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가동 시간이 다른 데에 비해서 굉장히 길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고 그래서 종합 안전도 조사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기도 했다. 그랬다면 뭐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작은 사고들이 늘 있어왔죠.

◆ 조태현 :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자잘한 사고들이 있었다?

◇ 박주근 : 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항상 큰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전조 사항들이 수십 건이 발생한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건데 만약에 제주항공 측에서 이러한 사소한 사고라도 무시하고 계속 운영을 했다면 그것도 그것이 여러 가지 정황 증거 혹은 실제 증거로 밝혀진다면 향후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이용객들은 굉장히 줄 수밖에 없겠죠. 자세히 말씀드리지만 항공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제조업과 달리 이용 시간, 이용 숫자가 줄어드는 게 1분기 이상 지나가 버리면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캐시플로우가 지금도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제주항공의 대주주가 AK홀딩스예요. AK홀딩 지주회사가 50.34% 정도를 갖고 있는데 지금도 사업보고서에 보면 담보 대출이 꽤 많아요.

◆ 조태현 : 부채 비율도 굉장히 높더라고요.

◇ 박주근 : 높아요. 그건 다 리스로 돌리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지금 주가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주가가 떨어지면 AK 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제주항공 50.4%를 담보로 대출을 했기 때문에 이 강제 수용이 들어가죠. 그럼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죠. 이게 악순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굉장히 좀 어려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기도 하고요. 지금 전반적인 사고의 원인으로 봤을 때는 무안 공항 쪽의 문제점 설계나 운영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는 것 같고 제주항공의 문제점도 분명히 존재할 것 같으니까 이거는 사고 원인 조사가 나오기까지 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애경그룹 전체로 봤을 때는요. 이번 참사 이전에도 말씀해 주셨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있었어요. 당시에도 비판이 많았잖아요. 어땠습니까?

◇ 박주근 : 그렇죠. 가습기 살균제는 이번에 2심이 나왔죠. 1심은 무죄 선고가 돼서 굉장히 충격을 줬는데 다행히 진짜 충격이었어요. 2심에서 지금 유죄가 인정이 돼서 그나마 지금 아직도 대법원까지 가 있는 상황인데 당시 98명에게 질환을 줬고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금 고발 대상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포함돼 있어요. 그리고 애경산업 여기에 해당되는 기업이 바로 아까 애경산업입니다. 유해성 논란이 일어난 뭐 CMIT라고 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라는 이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 때문에 이 발생한 건데 이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 가운데 사망자가 39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옥시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았죠.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8월에 어쨌든 판단 불가로 심리 절차를 종료를 하긴 했지만 현재도 2심 유죄가 되고 대법원까지 가 있어서 아직까지 애경그룹은 이 가습기 살균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리스크에 또 하나의 리스크가 겹쳤다. 이 부분 뭐 대표님 모셨으니까 오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결국에는 2세 경영인을 둘러싼 잡음도 재조명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2세 경영인들 뭐 오너 리스크들 어떤 게 있었습니까.

◇ 박주근 :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슬하에 5남매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남이 채형석 현재 총괄 부회장인데 2008년도에 공금 횡령이 있었죠. 그때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특가법에 걸려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게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서 회사 공금을 횡령했다는 정도로 혐의를 받았었고요.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걸려서 2010년 8월에 광복절 특사로 나간 이력이 있고요. 그리고 3남이죠. 채동석 부회장. 중부CC가 애경 개발거예요. 중부CC가 여기 대표로 있었던 그리고 채동석 그때 당시 사장은 부인으로 또 유명했죠. 한성주 앵커와 결혼했다가 일찍 이혼하긴 했지만 채 전 부회장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애경가도 이런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가문 중에 한 곳입니다.

◆ 조태현 : 공금 횡령 이거는 좀 심각한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자 이렇게 오너 리스크 쪽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경영도 안 좋아진다라고 봤을 때 그렇다면 경영권 승계 작업 이쪽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애경그룹이 재미있는 게요. 이게 장영신 회장이 굉장히 고령이시거든요. 고령이신데 지금 총괄 부회장인 채형석 부회장도 벌써 60년생입니다. 그러니까 65세가 된 거죠. 그런데도 아직까지 총괄 부회장이세요. 그러니까 회장 자리를 잘 물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장영신 회장이 70년, 72년부터 사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지금 거의 뭐 53년간을 회장을 계속하고 계시는 거죠.

◆ 조태현 : 찾아 보니까 36년생이시네요.

◇ 박주근 : 네 그러니까 아직까지 아들에게 총괄 부회장 자리만 주고 회장 자리를 주지 않는 게 1차 의아한 점이고 그리고 여기는 지분이 장남인 채형석 회장이 14% 정도 AK홀딩스를 14% 정도 갖고 있는데 여전히 장 회장이 7%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완벽한 경영권 승계가 안 된 그룹이에요. 그리고 그래서 원래 제주항공은 딸이 한 분 있어요. 채은정 씨라고 채은정 씨 이분이 남편 안 부회장이 계속 사장을 맡다가 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2019년도에 갑자기 임기를 놔두고 사장께서 사퇴를 하세요. 물러나게 됐고 그리고 아직까지 그 혐의를 가지고 있고 제주항공은 딸 쪽에 주지 않느냐라고 그때 많은 재계에서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사위가 물러나면서 크게 3개죠. 애경 케미칼, 애경산업, 제주항공 3개를 어떻게 형제들에게 뭐 분리를 할지가 정해지지 않은 그런 그룹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아니 연세가 88살이시면 아무리 건강하시다고 그래도 준비를 하셔야 할 때 같은데 이렇게 정리가 안 되면 이거 3세까지 가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어려워지죠. 지금으로 아직까지 채형석 총괄 부회장이 회장 타이틀을 달지 못하고 지분 구조도 완벽하게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서요.

◆ 조태현 : 2세로도 못 갔으니까요.

◇ 박주근 : 지금 이 애경그룹은 향후에 어떻게 그룹이 분리될지도 아직까지 안개 속에 있는 그런 그룹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참사까지 터져서 애경그룹의 앞날에는 조금 더 먹구름이 끼게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그리고 운영하고 있는 대주주 애경 그룹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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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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