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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일반건강검진, 영유아건강검진, 암검진 등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현황이 수록됐다.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현황을 보면,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수검자의 비율은 59.8%로 집계됐다. 추적검사 등이 필요한 ‘질환 의심’이 32.2%, 고혈압·당뇨병 등으로 판정받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유질환자는 27.6%였다. ‘정상’ 판정을 받은 경우는 40.2%다. 2022년과 비교하면 정상 비율이 0.4%포인트 감소하고, 유질환자 비율은 1.1%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정상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유질환자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로 2022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암검진 수검률은 59.8%로 직전 해보다 1.6%포인트 늘었고,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6.7%로 4.0%포인트 줄었다.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의 경우 2020∼2022년 코로나19로 검진기간이 6달 연장되면서 일시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 시기 이전으로 수검률이 되돌아갔다.
암 종류별 수검률을 보면, 간암(76.1%) 검진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유방암(65.1%), 위암(64.6%), 자궁경부암(61.2%) 순이다. 지난해 암 검진을 받은 인원 중 암(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위암 8554명(0.10%), 유방암 8090명(0.18%), 폐암 5476명(3.41%)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69.2%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혈증 5개로, 이 중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 수검자의 22.6%가 대사증후군으로 집계됐으며, 위험요인이 1∼2개인 주의군은 46.6%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진단기준별로 보면, 높은 혈압이 45.1%로 가장 많았고 높은 혈당(40.1%), 복부비만(25.5%)순이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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