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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불확실성 최고조, 외환시장 안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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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28.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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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새해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환시장 안정 등 경제 방파제로서의 역할을 업권에 당부했다.

조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어떠한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4년 은행권은 민생경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은행산업 혁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실천하는 등 흔들림 없이 민생의 버팀목이 돼 왔으며, 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추세에 최근의 혼란까지 더해지며 실물경제는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은행권은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과 대출, 은행컨설팅을 비롯해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은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외환시장의 안정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경제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새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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