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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최고 시민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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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 ‘여성 기사 작위’ 동급 인정

올림픽 금메달에 명예의 전당 가입 공로

"아무에게나 오지 않은 기회다. 큰 영광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았다.
아시아경제

리디아 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현지시간) "리디아 고가 받은 훈장은 여성 기사 작위와 같은 것이다.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로 이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이 훈장을 받은 종전 최연소 나이는 영국 요트 선수 엘렌 맥아서의 28세, 뉴질랜드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와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의 29세 등이 있었다. 리디아 고는 1997년생으로 만 27세다.

리디아 고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천재로 불렸다. 올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도 제패해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2019년에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던 리디아 고는 5년 만에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게 됐다. 그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이런 큰 영광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 기회라 더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리디아 고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는 ‘최연소’라는 단어가 54회 나온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최연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우승,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와 메이저 우승, 올해는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 등을 달성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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