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5% 하향 조정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하향 조정했는데 올해 양극재 판매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14%로 낮추고 할인율을 5.2%에서 5.7%로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둔화 전망에 주요 최종 고객인 GM과 스텔란티스 속도 조절까지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유럽보다 미국 전기차 시장 노출도가 더 크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돼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GM은 전기차 기준 재고가 약 8만대로 추정되는 바 재고 확보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고 스텔란티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근 RAM 1500 전기픽업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 음극재는 해외우려집단(FEOC)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판매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92%를 기록하자 최근 영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에 돌입했다"면서 "자본으로 인정되나 사실상 부채라는 점에서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8269억원, 영업손실 479억원으로 컨센서스(9274억원, 47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며 "에너지소재 중심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양극재는 주요 최종 고객사인 GM의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 판가 8%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수익성 역시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레거시 공장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