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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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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를 기록했다. 1% 초중반대까지 상승폭을 줄였지만 한 달 만에 2% 가깝게 오름폭을 키웠다. 서비스·공업제품·농축수산물 등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4년만 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6%에 가까운 먹거리 물가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월간 물가상승률은 9월 1.6%에 이어 넉 달 연속 1%대 상승폭이지만 이달 상승폭은 8월(2.0%) 이후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귤(32.4%), 무(98.4%), 토마토(20.6%), 배추(26.4%), 당근(65.5%), 김(34.3%) 등에서 올랐다.
반면 쌀(-6.1%), 사과(-7.7%), 파(-16.5%), 감(-20.7%), 국산쇠고기(-1.0%), 닭고기(-5.3%) 등에선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 2.0%, 석유류 가격은 1.0% 등에서 올랐다.
세부적으로 휘발유(2.9%), 한방약(13.0%), 남자외의(6.0%), 빵(3.%3) 등에서 올랐지만 경유(-2.6%), 헤어드라이어(-24.2%), 소주(-7.3%), 등유(-5.0%) 등에선 내렸다.
전기·가스·수도는 3.0% 올랐다. 도시가스(7.0%),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2.8%) 등에서 올랐지만 전기료는 0.4% 내려갔다.
서비스 가격은 2.1%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2.9% 올랐고 이 중 외식 가격도 같은 수준 뛰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4%) △구내식당식사비(4.0%) 등에서 올랐다. 해외단체여행비(-2.7%), 가전제품렌탈비(-6.0%), 자동차보험료(-2.7%) 등에선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상승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8% 올랐다. 전원 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p) 줄었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품목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2%다. 전월 대비 0.6%p 늘었다. 신선채소·신선과실 등 품목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9%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2.5%p 늘었다.
한편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3% 올랐다. 2020년(0.5%) 이후 4년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세부적으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2%,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7%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9.8% 뛰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5.9% 올랐다. 농산물(10.4%), 수산물(1.6%), 축산물(0.7%)이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공업제품은 1.5% 올랐다. 석유류은 1.1% 하락했지만 가공식품(1.8%), 섬유제품(3.4%), 내구재(1.5%), 기타 공업제품(1.4%) 등이 상승했다.
또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지역난방비 등 가격 인상으로 3.5%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집세 0.2%, 공공서비스 1.7%, 개인서비스 3.0% 등에서 모두 올랐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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