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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샤오미, 중국 전기차 업계와 충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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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국 전기차 업계와 충전 협력 확대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샤오미는 중국의 주요 전기차 기업인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와 충전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샤오미 전기차 사용자들은 세 회사의 광범위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샤오미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사용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은 올해 3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의 최고경영자(CEO) 레이쥔(雷军)은 11월 한 달간 SU7의 인도량이 2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월간 2만 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샤오미는 당초 10만 대였던 연간 판매 목표를 13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SUV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SU7의 판매량 증가와 새로운 모델 YU7의 출시 준비로 공공 충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전에 600kW 액체 냉각 초고속 충전 기술을 활용한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레이쥔 CEO는 최근 대규모 충전소 건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대신 중국 내 기존 공공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발달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맺은 니오, 샤오펑, 리오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들로, 이미 전국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니오는 2만 4천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며, 샤오펑은 420개 이상의 도시에서 1만 1천개 이상의 충전소를, 리오토는 197개 도시를 포함한 31개 성에서 8,6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충전 네트워크 개방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샤오펑, 리오토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니오의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테슬라도 중국에서 타 브랜드 차량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에 1,235만 대의 충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75만 6천 대의 충전 시설이 새로 건설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01만 2천 대를 기록했다.

이번 샤오미의 충전 네트워크 파트너십 체결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함께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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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이, AR 글래스 시장 진출 가속화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 대기업 홍하이(鴻海)가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위탁생산으로 유명한 폭스콘(Foxconn)의 모기업인 홍하이는 24일 영국의 마이크로 LED 기술 기업 포로테크(Porotech)와의 협력을 통해 AR 글래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홍하이는 이번 협력을 통해 AR과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의 전략적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만 타이중(台中)에 마이크로 LED 웨이퍼 공정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2025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로테크는 이미 올해 초 홍하이를 비롯해 파워칩(力積電, PSMC), GIS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마이크로 LED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업계 최초의 8인치 공정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픽셀 크기를 1.25μm로 줄이는 기술적 성과를 이뤄냈다.

2019년 11월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분리 설립된 포로테크는 마이크로 LED 기술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공성 질화갈륨(GaN) 소재 기술과 적색 마이크로 LED를 위한 동적 픽셀 튜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하이테크그룹 S사업부 총괄 매니저 천웨이밍(陳偉銘)은 이번 협력에 대해 "지난해 uLED 기술로 업계 최고 밝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는 포로테크와 협력해 연구 성과를 양산화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이크로 LED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가며 글로벌 시장에 경량, 소형, 고효율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홍하이의 행보는 AR 글래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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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완구 기업 블록스, 홍콩 증시 상장 준비

중국의 블록완구 기업 블록스 그룹(Blocks Group)이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중국 완구 산업의 급성장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2014년 설립된 블록스는 지난 10년간 블록 완구 개발과 자체 IP '바이삐엔 브루커(百变布鲁可)' 출시를 통해 중국 내 1위, 세계 3위의 조립형 캐릭터 완구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블록스는 2023년 약 18억 위안(한화 약 3,6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완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블록스의 성장세는 최근 재무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상장예비심사 자료에 따르면, 블록스의 매출은 2021년 3억 2,900만 위안에서 2023년 8억 7,6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에는 10억 4,6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7.6%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블록 캐릭터 완구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500개 이상의 특허와 다양한 IP를 활용한 제품 라인업이다. 회사는 자체 IP, 라이선스 IP, 블록 완구의 세 가지 주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기준 총 431종의 제품을 9.9-399위안의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스는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울트라맨, 트랜스포머, 나루토 등 일부 IP의 라이선스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블록스는 IP 포트폴리오 확장과 자체 IP 개발 능력 강화를 통해 특정 IP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블록스는 현재 제3자 공장을 통한 생산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 중단 및 품질 관리 문제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블록스는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비일반회계 기준 조정 순이익은 2023년부터 흑자로 전환되었다. 2023년에 7,290만 위안, 2024년 상반기에 2억 9,200만 위안의 조정 순이익을 달성했다.


글 :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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