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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스페인 농장 지하서 코카인 7t 압수…포르투갈선 3.5t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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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당국이 남부 한 농장 지하에 설치된 화물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7t을 적발해 압수하고 밀수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시간 30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과달키비르강 어귀에서 수상한 쾌속정 두 척의 움직임을 탐지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후 세비야 남부 도시 코리아 델 리오의 한 농지 지하에 숨겨져 있던 화물 컨테이너 두 개에서 마약을 찾아냈다. AK-47 소총을 포함한 무기와 도난 차량도 발견했다.

이번에 적발된 7t은 스페인 남부 지역으로 쾌속정을 통해 밀수된 코카인 양으로는 사상 최대다.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중남미와 가까운 관계인 데다 대마초가 생산되는 모로코와 가까워 국제 마약 밀수업자들이 유럽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포르투갈 당국도 이날 리스본 남쪽 세투발 항구에서 중남미로부터 들어온 화물선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 약 3.5t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코카인은 화물로 선적된 바나나 틈에 숨겨져 있었다.

이 작전은 영국 국가범죄청(NCA)과 공조로 이뤄졌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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