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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은? 탄핵 찬·반 시민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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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보름 넘게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한 윤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관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 윤 대통령의 움직임이 현재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오늘 오후부터 이곳 관저 앞을 쭉 지켜봤는데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관저로 들어가는 차량이 없는 등 윤 대통령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도 아직까지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청구 소식에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이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 한 대를 체포 영장을 집행하러 온 공조수사본부 차량으로 오해하고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 아직 영장을 심사 중인 상황에서 지난 보름간 관저에 칩거했던 윤 대통령도 법원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2.3 내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내란죄가 성립 안 된다", "통치행위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며 그동안 수사에 무대응과 출석 요구 불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만약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대통령 경호처가 협조할지 아니면 막아설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동안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과 국가 이익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공조본의 세 차례 압수수색을 거부해 왔습니다.

같은 논리로 체포영장 집행 역시 막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경우 이곳에서 공조본과 경호처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공조본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거나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바로 체포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관저 앞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최대환, 한지은, 김준형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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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효석, 최대환, 한지은, 김준형 / 영상편집: 문철학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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