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 김밥 2백인분 제공
"5·18 때 생각나 가슴 먹먹…계속 봉사하겠다"
전국 각지서 자원봉사·물품지원·선결제 이어져
안유성 셰프.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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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자로 유명한 셰프 안유성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30일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안유성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김밥 2백인분을 제공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그는, 이날 새벽부터 직원들과 함께 준비한 김밥을 갖고 이곳 공항에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유성은 "함께 방송했던 PD도 (제주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마음이 안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일하다가 (유가족들이 있는 현장으로) 김밥을 말아 가지고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5·18 때 마음을 전달했던 것처럼 십시일반 음식 만들어서 유가족들에게도 드리고 그렇게 하는 거 같다"며 "가슴이 먹먹하다. 내일과 모레 또 오고 계속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유성은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 유가족들에게 떡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다.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지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발길과 물품 기부가 이어지는 한편,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과 음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선결제 캠페인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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