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한강 유람선 ‘불꽃쇼’ 강행 업체…서울시 “강력 행정조치”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진 한강한류불꽃크루즈. [사진 출처 =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 캡처]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전날 오후 2시 40분께 현대해양레져에 당일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이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다.

시는 “행정조치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31일 화요일에 예정된 행사도 즉각 취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대해양레져는 전날 저녁 “대형 참사 속 이런 행사를 진행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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