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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생존' 승무원 2명 서울 병원 이송 "대화 가능"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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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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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과정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족의 요청에 따라 목포 한국병원에서 이송된 승무원 이모(33)씨는 이날 오후 4시 13분쯤 서울이화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도착했다.

이씨를 이송한 구급대원은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서 "오면서 대화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간단한 초진을 마친 뒤 정밀 검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후미 쪽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그는 앞서 목포 한국병원에서 왼쪽 어깨 골절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맥박은 정상이며 보행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른 생존 승무원인 구모(25)씨도 가족 요청에 따라 서울로 전원 중이다.

구씨 역시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구씨를 진료한 목포 한국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디가 아픈지 등에 대해 말을 했고, 혈압도 정상이었다"며 "다만 머리 오른쪽에서 피가 많이 흘러 혈관에 손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다리가 깔려있었는지 오른쪽 발목이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5시 26분 기준 174명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여객기 동체가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무원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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