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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中·日·유럽 등 각국 정상 "깊은 슬픔, 韓과 함께 할 것"[무안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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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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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상들과 주한 대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문에서 "귀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라며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도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여객기 사고로 많은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 및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럽의 정상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X(옛 트위터)에 "항공기 추락 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X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게재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피해자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주요국 주한 대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오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에게도 동료들을 대신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한 대만대표부는 "대만 외교부는 즉시 아시아태평양국 란샤리 국장을 통해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이은호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주한 타이베이대표부의 량광중 대표도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도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주한 캐나다대사관도 각각 위로의 뜻을 표하는 메시지를 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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