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직전 여객기 탑승자가 지인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탑승자 중 한 명이 공항에 마중 나온 지인에게 보낸 카톡입니다.
탑승자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대방이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어보자 "방금"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시각은 오전 9시 정각.
이후 "유언해야 하나"란 메시지를 남긴 뒤 곧바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국토부는 8시 57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보냈고 1분 뒤인 58분 항공기 조종사가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거의 동시에 기내 승객들에게도 새와 충돌한 돌발 상황이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활주로 01 방향으로 당초 착륙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합니다. 그 직후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하고요. 그 사이는 한 1분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후 2분 뒤인 9시 여객기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3분 뒤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뉴스1]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김동훈]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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