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박종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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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순천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김장훈은 오늘(29일) SNS에 순천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하며 "순천 관객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 5시 순천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장훈은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되네요"라며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장훈은 SNS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며 순천콘서트 취소에 대해 사과하며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서야 추스르고 순천의 숙소로 갑니다. 매니저도 좀 넋이 나간 상태여서 운전이 불가할 듯하여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하려 합니다"라며 "정신 차리고 로비에 나가서 아쉬워하는 관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인사 나눴는데, 다 얼굴 뵙고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좀 더 일찍 나가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인제에서 그 좋았던 날이 하루만에 이렇게 되니 저도 멍해지고 답답한 마음 누르느라 넋이 나갔었습니다"라며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로는 화도 나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다독거려주심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준비 더 잘해서 꼭 다시 오겠습니다"라며 "고인들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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