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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돈? 역대 최고가 목표" 괴물 투수 사사키 향한 MLB 관심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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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사사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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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를 향한 빅리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23). 2020년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사사키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사사키는 2022년 4월 10일 역사를 썼다. 사사키는 이날 오릭스 버팔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5구 탈삼진 19개를 작성, 20세 157일의 나이로 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사사키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돼 우승에 힘을 보탰다. 2경기 선발 등판했고 7⅔이닝을 던지며 1피홈런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 1승 평균자책점 3.52를 남겼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사사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사사키를 품기 위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 'ESPN'은 31일(한국 시간) 사사키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20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사키의 MLB 에이전트 '와서먼 그룹' 조엘 울프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사사키에 눈독을 들이는 빅리그 구단은 오타니 쇼헤이가 뛰는 LA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큰 팀으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거론된다.

사사키는 조만간 구단들과 만날 예정이다. 울프는 "사사키는 공평한 환경에서 영입전이 펼쳐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구단과 회의는 2시간 이내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일부 구단들은 사사키를 위한 책자도 만들었다. 또 단편 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하는 등 정성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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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인 사사키가 2년 후 미국으로 진출했다면 훨씬 큰 금액을 받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MLB 규정에 따르면 25세 이하 해외 선수는 구단마다 정해진 국제 보너스 풀 한도에서 영입해야 한다.

올 시즌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 규정에 적용받지 않고 계약 규모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으로 진출할 당시 나이가 25세가 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사키는 금액보다는 1년이라도 빨리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것을 원했다. 울프는 "다른 선수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사키는 더 장기적으로 생각한다"며 "팀에 일본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ESPN에 따르면 사사키는 MLB 국제 영입 기간이 시작되는 내달 16일부터 포스팅 종료일인 24일 사이에 팀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프는 "사사키는 결코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스스로 그 점을 안다"며 "대신 엄청난 재능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되고 싶어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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