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중 어린이, 청소년 포함…교육공동체 비극"
124명 사망·2명 구조…"서울교육청, 상처 치유 최선"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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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격과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지금 사고 현장에서 애쓰시는 많은 분들께도 서울교육공동체가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탑승객 가운데는 어린이,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도 있다"며 "우리 교육공동체는 무거운 비극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슬픔 속에서도 사태를 수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 18분 기준 12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남성 54명, 여성 57명이다. 사망자 중 13명은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폭발로 동체가 심각하게 훼손돼 구조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하면서 활주로에 동체착륙했고, 속도가 줄지 않은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크게 폭발했다.
당국은 탑승자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희생당했는지를 임시로 표기하는 식으로 사고 개요를 조사하는 중이다. 동체는 모두 파손된 상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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