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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최근 5년간 '버드 스트라이크' 600건 넘어...코로나 엔데믹 이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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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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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항공기가 새와 부딪히거나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인 '버드 스트라이크'는 최근 약 5년간 총 전국 공항에서 6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623건 발생했다.

국내 버드 스트라이크는 2019년 108건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송량이 감소한 2020년 76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152건으로 다시 늘었다.

공항공사 측은 버드 스트라이크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항하는 항공기 수가 다시 증가한 점, 기후변화와 공항 주변 개발사업으로 조류 서식지가 감소한 점 등을 꼽았다.

기후온난화로 철새들의 이동 횟수가 증가하고 한반도 내 체류와 먹이 활동 시간이 늘어난 점도 버드 스트라이크가 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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