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자료=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내부 IT 인력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표한 '2022~2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중 내부 IT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4.5%에서 2023년 6.3%로 크게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IT인력은 평균 93.7명으로, 전년 대비 8.0%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58.7%로 가장 높은 내부 IT인력 비중을 보였으며, 2021년 55.3%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금융투자업자는 2021년 46.0%에서 2023년 52.1%로 6.1%포인트(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보험사는 37.2%(2021년 34.8%), 카드사는 33.9%(2021년 29.9%)로 모든 업종에서 내부 IT인력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시스템 기획·설계·개발(59.6%) 및 시스템 운영(11.7%) 인력 비중이 확대된 반면, 행정지원 인력은 축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핵심 IT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IT인력 확보와 육성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금융회사의 IT예산도 평균 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이 중 IT인력 관련 운용예산 비중이 66.9%로 확대됐다.
금융권 IT 담당자들은 향후 주요 트렌드로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77.7%)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이어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68.4%)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66.0%)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기술 분야로는 △인공지능 기술(72.8%)이 1위를 차지했으며, △클라우드 환경 활용 기술(66.0%), △빅데이터 처리 기술(51.0%)이 뒤를 이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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