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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외신혹평·인맥논란 속…'오징어게임2' 93개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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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징어게임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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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오징어 게임2'가 혹평 속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위를 지켰다. 26일 공개한 지 3일째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뉴질랜드까지 1위를 기록, 플릭스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혔다.

시즌1(2021)은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틀 만에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0위권에 들었고, 8일만에 1위를 차지했다. 그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1위를 유지했다.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제작비는 1000억원 가량이며, 시즌1보다 4배 늘었다. 인맥 캐스팅 논란을 지우지 못했다.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과한 연기에 혹평이 쏟아졌다. 박규영과 조유리, 원지안 등 여성 캐릭터도 돋보이지 않았다. 시즌1의 '새벽'(정호연)과 비슷해 '구분이 잘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며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 돼 있다"고 혹평했다. 할리우드리포터도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을 잃었다"며 "오징어 게임2는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시즌1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지적했다.

시즌2는 공개 전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제82회 골든글로브'는 다음 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을 약 보름 앞두고,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이다. 2022년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작품상과 남우주연·남우조연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영수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즌3는 내년 상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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