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화)

미국 민주당 의원의 자성론 "외면했던 사람들 목소리 경청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딘 필립스 미 연방 하원의원


지난달 미국 대선 및 의회선거에서 행정 및 입법 권력을 모두 공화당에 내준 민주당의 한 의원이 당의 포괄적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대중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딘 필립스 하원의원(55·미네소타·3선)은 현지시간 28일 보도된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포괄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통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립스 의원은 구심점 없는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이는 곧 리더십을 의미한다"며 "지금 우리는 리더십이 전혀 없고 방향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경청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우리 모두가 등을 돌린 장소와 공간, 사람과 공동체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필립스 의원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지난달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유권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 대해 "공화당이 미국의 노동 계층을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재능 있는 사람을 뽑기보다 '자리 지키기'에 연연했고, 실용적인 문제 해결보다 '정체성 정치'를 우선시했다면서 당을 재건할 리더십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기업가 출신인 필립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저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동시에 80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새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세대 교체론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작년 10월 직접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초 시작한 민주당 경선 초반 대의원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하자 3월에 도전을 접었습니다.

그는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를 드러낸 바이든 대통령이 7월 재선을 포기하기 전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