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송악산·혜산·사리원·남포시 등 국수공장 준공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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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전국 곳곳에 국수 공장 건설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식량 다변화 차원에서 확대된 밀 제품을 인민들에게 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낙후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방안으로 읽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자에서 평성즉석국수공장이 새로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신문은 송악산즉석국수공장이 조업했다고도 전했다.
이달에만 혜산즉석국수공장, 사리원즉석국수공장, 남포시즉석국수공장이 문을 열었다.
신문은 지난 7일 남포시즉석국수공장 준공식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신문은 "즉석 국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맛 좋은 식료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일떠서 인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선전했다.
남포시즉석국수공장은 다른 즉석국수공장보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산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물 정제·즉석국수·조미료 등 생산공정이 마련되고 종업원들을 위한 문화후생시설도 꾸려졌다고 한다.
즉석국수공장을 건설하는 것 외에도 이미 세워진 공장에 국수 생산 공정을 추가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함경남도에서는 자강도 장자산종합식료공장에 즉석국수 생산 공정을 새로 확립하기도 했다.
함경북도 청진시에도 국수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신문은 지난 10월 청진즉석국수공장 건설이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고도 보도했지만, 아직 건설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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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이렇게 즉석국수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식생활 조건', '당의 지방 발전 정책관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식량 다변화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적절한 밀 가공 제품을 제공하고 지방의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는 2021년 연말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알곡 생산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북한 주민들의 주식이던 옥수수를 대체할 식량으로 밀을 제시한 것인데, 그 이후 북한은 밀 농사를 확대했다.
그 결과 밀 생산량이 실제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의 '2023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밀·보리 생산량은 22만t으로 전년도보다 22.2% 증가했으며, 올해 '2024년도' 추정 결과에서는 밀·보리 생산량이 28만t으로 전년도 대비 27.3% 확대됐다.
이에 김 총비서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밀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맞게 "여러 지역에 밀 가공공장들을 현대적으로 꾸리고 밀 가공 기술을 개선해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지방중흥의 역사적 위업을 가속화 하기 위한 거창한 혁명을 진두에서 지휘하는 김정은 동지"라면서 "평성즉석국수공장이 새로 일떠섰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news1.kr/system/photos/2024/12/28/7059215/7059215_high.jpg https://i.news1.kr/system/photos/2024/12/7/7024561/7024561_high.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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