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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긱시크→걸 코어, 드뮤어...'2024 패션 트렌드'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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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 년 사이 수많은 패션 키워드와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긱시크부터 걸 코어, 드뮤어, 블록 코어 등 올해 사랑받은 패션 트렌드를 짚어본다.

세련되고 시크한 너드美 '긱시크(GEEK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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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시크(GEEK CHIC)'는 '괴짜'를 뜻하는 Geek과 '세련됨'을 뜻하는 Chic가 합쳐진 합성어로 세련되면서도 특이한 괴짜스러운 스타일을 말한다.

몇 년 전 유행했던 너드 룩과 괴짜스럽고 키치한 감성이 비슷하지만, 거기에 더해 세련되고 힙한 무드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패셔너블한 무드에 괴짜스러운 감성 한 스푼을 추가한 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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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시크를 상징하는 괴짜스러움의 핵심 포인트는 너드 룩과 마찬가지로 '안경'이다. 블랙 뿔테안경부터 실버, 메탈 소재의 얇은 디자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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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시크의 '긱'을 안경으로 표현했다면, '시크'는 몸에 딱 맞는 실루엣으로 세련됨을 표현된다. 벙벙한 느낌의 루즈 핏, 오버 핏보다는 실루엣을 따라 자연스럽게 붙는 느낌의 셔츠, 니트, 카디건, 스커트 등으로 코디한다.

H라인 미니스커트, 몸에 딱 맞는 셔츠, 니트, 카디건 등 깔끔한 핏에 1990년대 무드가 더해진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2024 SS 시즌 최대 화두였던 긱시크는 지난 6월을 끝으로 자주 보이지 않고 있다.

너도나도 '00 코어' 열풍...걸 코어, 블록 코어, 그랜파 코어

중심, 핵심을 뜻하는 코어는 패션에서 '콘셉트'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올해는 유독 온갖 코어 트렌드가 등장했다.

코어는 강렬하고 과격한 것들을 의미하는 하드코어에서 파생된 '평범함을 추구하는 태도'인 놈코어에서 따온 것이다. 예를 들어 '발레 코어'라 하면 발레와 놈코어의 합성어로 발레를 패션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발레와 일상복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일상에서 발레복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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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순부터 트렌드로 자리 잡아 올해까지도 유행이 이어진 발레 코어는 발레를 연상시키는 페미닌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추구한다. 오버 핏이 아닌 핏 되게 붙는 탑, 레오타드, 랩 치마, 발레 신발, 레그워머 등을 활용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발레 코어 룩은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 입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 하늘하늘한 플레어스커트, 랩스커트, 리본 등으로 강조해 무드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걸 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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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복을 중심으로 페미닌한 무드에 우아함 추구하는 발레 코어와 다르게 걸 코어는 페미닌하면서도 캐주얼한, 러블리한 무드를 추구한다. 발레 코어의 연장선인 만큼 리본, 프릴, 레이스, 셔링 디테일, 꽃 등의 발레 코어 스타일의 아이템 하나를 활용해 캐주얼한 무드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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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각종 스포츠 리그 시즌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진행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블록 코어'가 다시금 트렌드로 떠올랐다. 블록 코어는 걸 코어와 정반대라 할 수 있다. 영국 길거리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남성 축구팬의 모습을 패션으로 해석한 것이 시초로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과 결합해 웨어러블하게 즐기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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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당장이라도 동화에 등장할 것 같은 요정 같은 '페어리 코어',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듯한 스타일로 빈티지와 클래식 요소를 현대적인 트렌드와 결합한 '그랜파 코어', 그랜파 코어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여성스러운 '그랜마 코어' '그래니룩', 웨스턴 무드를 필두로 한 '카우보이 코어' 등 다양한 코어들이 나왔다.

조용하고, 얌전한 '드뮤어(Demeur)'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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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는 '조용한' '얌전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드뮤어(Demeur)' 트렌드가 전세계를 휩쓸었다. 드뮤어는 틱토커 줄스 르브론이 틱톡 영상에서 자연스러운 출근 메이크업과 차분한 태도를 통해 '매우 얌전하고 사려 깊은'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핏과 상하의 톤을 맞춘 차분한 컬러감으로 단정하고 절제된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 시기 자켓, 니트, 코트와 같은 데일리한 아이템들을 활용하기 쉽다는 점과 동시에 직장이나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해 요란한 스타일에 지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로고를 들어내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올드머니'에 비해 비싼 명품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과하지 않고 깔끔한 핏, 차분한 톤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도 가산점이다.

에르메스, 더로우, 르메르 등 하우스 브랜드부터 로제, 이청아, 차정원 등 수많은 셀럽들이 드뮤어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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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많고 많은 패션 트렌드가 떠올랐다. 그중에는 반짝하고 잠깐 떠올랐다 사라지거나 여전히 사랑받는 트렌드도 있으며, 2025년에도 인기를 이어갈법한 트렌드도 있다.

트렌드는 대부분 당시 사회 분위기나 환경, 이슈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기후나 환경, 나아가 사회 이슈, 경제, 유명인 등 모든 문화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 시대를 반영하는 패션 트렌드가 나오는 셈이다.

또한 패션 트렌드끼리 영향을 받고 믹스해 매치하니 하나하나 구분하기에도 벅찰 만큼 많은 트렌드와 스타일이 발견된다.

한 해 동안 많은 패션 트렌드가 떠오른 것은 그만큼 여러 주장들이 나오고,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는 뜻. 코앞까지 다가온 2025년에도 올해만큼이나 가지각색의 패션 트렌드가 떠오르고 사라질 것이라 전망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카리나, 지수, 안유진, 제니, 윈터, 태연, 슬기, 차정원, 로제, 이청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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