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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음악, 이벤트 자제' 차분한 추모 속 펼쳐진 '농구영신'...을사년 첫 승 얻은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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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5년 새해를 승리로 맞아들였다.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 차분하게 열린 '농구영신'이지만 승리의 기쁨은 작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8-81 승리를 거뒀다.

'농구영신'은 남자 프로농구 KBL의 대표적인 연말 이벤트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밤 늦은 시간 시작하는 이벤트다.

다만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화려한 이벤트 등은 모두 취소하고 음악과 응원 주도를 자제했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경기에 나섰다. 또 경기를 시작하기 전 희생자들을 차분하게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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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로 선두 서울 SK(16승 6패)를 바싹 쫓게 됐다. 박무빈이 17점을 기록했고 숀 롱 16점, 함지훈 15점을 따냈다. 가스공사는 13승 10패로 공동 3위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밀어붙였다. 박무빈이 연속 3점슛과 레이업 돌파등을 앞세워 1쿼터에만 10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우석과 미구엘 옥존, 함지훈 등이 기세를 보태며 현대모비스가 28-18, 10점 차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에도 한호빈이 3점슛을 쏘아올렸다. 가스공사는 13점 차로 끌려다니다 신승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투입된 김낙현과 벨란겔이 압박 플레이를 펼치며 점수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속공으로 다시 점수 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만만찮은 반격으로 43-48,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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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3쿼터에서 반짝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현대모비스가 3쿼터를 마치기 약 4분 전 연속 득점으로 질주했다. 게이지 프림과 김준일의 연속 7득점으로 가스공사의 앞을 틀어막았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4쿼터에서는 숀 롱, 함지훈, 박무빈이 다시 클러치 활약을 펼쳤다. 박무빈이 종료 1분 전 쐐기슛을 터뜨려 가스공사의 사기를 꺾었다. 경기는 88-81,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서 좋은 기운으로 202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농구영신' 매치에는 총 관중 4,800여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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