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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무려 ‘1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오징어게임2가 출시되자마자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이용자 이탈로 킬러콘텐츠가 절실했던 넷플릭스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오징어게임2 출시 이후 누누티비 등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 오징어게임2가 업로드됐다. 업로드 시점도 같은 날이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때문인지 버전도 ‘오징어게임 시즌2’ ‘오징어게임 시즌2(무자막)’ 등으로 올라왔다.
누누티비 운영자로 예상되는 인원은 영상 댓글을 통해 “오후 5시 공개되면 빠르게 업로드 할 것”이라며 “포스터만 미리 만들어 둔 상태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예고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업로드는 실제로 이뤄졌다.
출시되자마자 누누티비에 올라온 오징어게임2. [누누티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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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에 기대를 걸었던 넷플릭스로서는 낭패다. 넷플릭스는 국내외 취재진의 현장 방문을 지난해 12월 6일에 하고도, 엠바고(보도 시점 유예)를 11개월이 지난 이후에야 해제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특히 오징어게임1의 전례 없는 흥행 이후, 오징어게임2에는 10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을 정도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탓인지 최근 석 달 동안 넷플릭스 신규 설치 건수도 증가세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9월 37만7699건, 10월 38만1772건, 11월 42만5961건 등으로 늘었다.
[넷플릭스코리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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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불법 온라인스트리밍 사이트 유통으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위기에 놓인 셈이다.
국내 콘텐츠 저작권 피해도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저작권 침해 정보 시정 요구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정보 시정 요구 건수도 2021년 3517건, 2022년 6423건, 지난해 7176건, 올해 9월까지 5121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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