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 졸업장 반납하라"
서울대 학생들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12.3 계엄 사태에 연관된 선배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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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같은 학교 출신 선배들을 향해 "즉각 내란 사태의 종결과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서울대 출신 내란범·내란동조자 규탄. 서울대 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정파적 이익만을 앞세워 내란 세력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선배님들을 보니, 선배님들께서 지난 세월 학문의 전당에서 무엇을 배우고 생각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내란에 대한 옹호, 동조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과 내란 사태 수사에 진력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서울대 출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범·내란동조자로 윤 대통령과 한 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노동부 장관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 1차 표결에 불참한 서울대 출신 국민의힘 의원 35명도 명단에 올랐다.
학생들은 "윤석열 선배님은 지금까지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책임을 야당과 국회에 돌리며 국민과의 전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와 공수처의 모든 요구에 불응으로 일관하며 내란 수사와 탄핵 절차를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총리에게는 "혼란의 수습과 안정에 전념하기는커녕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내란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특검의 국무회의 상정을 거부하며 혼란을 가중해 내란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면서도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은 궤변과 억지를 늘어놓으며 거부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재료공학과 전찬범 씨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당신들은 끝내 괴물과 함께하기로 했다. 호소가 아니라 경고한다"며 "그 어떤 논리로 자신을 감싸든, 내란 세력에 대한 비호는 명백한 위헌,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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