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OTT시장조사 및 이용행태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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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각국 규제에 알맞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OTT시장조사 및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해외 OTT 시장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스페인, 포르투갈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에, 스페인 OTT 시장 진출시 정부 허가가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0세 미만 인구가 60%에 육박하고 인터넷 이용률이 100%에 달해 OTT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OTT 서비스를 위해선 미디어규제총국(GAMR)과 통신우주기술위원회(CTS)의 면허 취득이 필수적이다. 보수적 문화와 엄격한 종교 규율로 콘텐츠 내용 규제가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플랫폼의 전체 콘텐츠 중 30% 이상을 유럽 콘텐츠로 구성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은 평균 4.4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 중이었다. 넷플릭스(88%)와 트루아이디(60.5%)가 주요 플랫폼이었다. 트루아이디는 태국 주요 통신사인 트루가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OTT 이용 의향이 83.1%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 콘텐츠 시청 시 번역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90.7%)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는 평균 4.2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이용률은 72.5%, K-OTT 이용 의향은 61.9%로 응답했다. 자국 콘텐츠보다 스토리, 독창성, 연기력 등 주요 항목에 대해 한국 콘텐츠를 우수하게 평가했다.
호주는 평균 4.6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다. 자국 콘텐츠(92.9%)와 미국 콘텐츠(71.6%)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한국 영상 콘텐츠 이용률은 16.6%에 불과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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