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서 북한군 공격…젤렌스키 "北 사상자 3000명 넘어"
러, 우크라 전력망 등 인프라 공세…우크라도 드론으로 반격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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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겪고 있으며, 보급선이 끊겨 식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이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 노보이바노프카 인근에서 북한군을 공격해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GUR은 또 북한군이 보급 문제로 인해 식수 부족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로 파병된 1만 명에서 1만 2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군은 이미 1000명에서 많으면 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수백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고, 한국 국가정보원도 19일 적어도 북한군 10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3000명을 넘었다며 좀 더 높은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그의 주장이 맞다면 북한군은 이미 파병 병력의 4분의 1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셈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공격 이후 점령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 수복 작전에 북한군을 투입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 일부를 되찾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탄절(25일) 아침 러시아가 미사일 78발과 무인기(드론) 10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59발과 드론 54대를 요격했고, 나머지 드론 52대도 무력화시켰다.
26일에는 러시아 자폭 드론 31대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0대를 격추했고, 11대는 방해 전파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같은 날(26일) 우크라이나군도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부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STRAVDI)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의 탄도 미사일 추진제 생산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테러 공격을 수행하는 러시아군의 역량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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