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통해 시위대 조직 등 지시하기도
[리숀레지온=AP/뉴시스] 이스라엘 검찰총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에 대해 총리 부패 사건 개입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 (사진=뉴시스DB) 2024.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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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스라엘 검찰총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에 대해 총리 부패 사건 개입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26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에 따르면 갈리 바하라브 미아라 이스라엘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이번 수사가 네타냐후 여사에 대한 최근 탐사보도 프로그램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최근 '우브다'(Uvda)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숨진 전 총리 보좌관 한니 블레이바이스가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네타냐후 여사의 부정 행위를 폭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여사는 이 보좌관을 통해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제압하도록 독려하고,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는 시위대를 조직하도록 지시했다.
또 네타냐후 여사는 네타냐후 총리가 받고 있는 부패 혐의와 관련해 핵심 증인으로 나선 하다스 클라인을 위협하도록 했다.
억만장자 할리우드 거물 아논 밀찬의 보좌관인 클라인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수만 달러 상당의 샴페인, 시가, 선물을 전달하는 데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력 미디어 거물, 부유층 인사들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또 네타냐후 여사는 네타냐후 총리 부패 사건의 주임 검사와 아비차이 만델블리트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시위를 조직하라는 지시 등도 블레이바이스에게 했다고 한다.
그외 네타냐후 여사가 암 투병 중인 블레이바이스를 학대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방송 프로그램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에 대한 모함"을 조장한다면서, 이 방송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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