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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냐! 이강인이냐!…리그1 베스트11 '우즈벡 김민재'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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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유망주 센터백 압두코디르 쿠사노프가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26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의 전반기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여기에 랑스 센터백 쿠사노프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쿠사노프가 10만 유로(약 1억 5100만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지 1년 반 만에 20세의 나이로 인정받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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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으로 이제 20세가 된 쿠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이 자랑하는 대표 센터백이다. 우즈베키스탄 명문 팀 분요도코르 유스팀에서 지난 2022년 3월 벨라루스팀 에네르게티크 BGU로 이적해 일찍 해외로 진출한 그는 지난해 여름 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27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맺으며 센터백 유망주로 주목받은 쿠사노프는 이적 첫 시즌엔 컵대회를 주로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 각각 2경기를 소화했으며 리그1은 11경기, 81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쿠사노프는 이미 지난 시즌 리그 전체 출장 기록인 13경기 출장에 975분을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10라운드 PSG전에서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선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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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에서 촉망받는 지도자로 활동 중인 윌 스틸 감독이 이끄는 랑스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쿠사노프는 케빈 단소와 함께 중앙 수비를 지키고 있다.

쿠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다. 특히 지난 2023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우즈벡 대표로 출전해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김은중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U-20 대표팀과 준결승에서 만나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었다.

더불어 쿠사노프는 23세 이하 우즈벡 대표팀으로 U-23 아시안컵에서도 4강 안에 들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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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노프는 2023년 6월 스레츠코 카타네치 감독 체제에서 오만과의 중앙아시아축구연맹(CAFA)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1월 열린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로도 출전한 그는 현재까지 꾸준히 우즈벡 대표팀으로 발탁돼 A매치 18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쿠사노프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 11월에는 토트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당시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쿠사노프를 1월 이적시장에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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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과 뉴캐슬이 1월 이적시장에 쿠사노프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알려진 요구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43억원)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쿠사노프를 손에 넣은 클럽은 훌륭한 거래를 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인 후사노프는 진짜 괴물이다"며 후사노프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PSG도 쿠사노프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이 더 급하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주전 센터백이 모두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이 고장 나면서 긴 시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백업 수비수인 라두 드라구신은 27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벤 데이비스가 최근에 복귀해 센터백 자원 중 유일하게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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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스 비수마가 임시방편으로, 센터백으로 나설 수 있지만, 전문 센터백이 없는 토트넘은 가혹한 1월 일정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이후 울버햄튼, 뉴캐슬과 리그 경기, 그리고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 2차전, 탬워스(5부)와의 FA컵, 그 이후에 아스널과의 원정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1월 말에는 호펜하임(독일), 엘브스보리(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까지 있어서 상당히 타이트하다. 1월에만 총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장 전문 센터백 없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취약한 토트넘은 빠르게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우즈베키스탄 유망주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이라는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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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레키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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