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미술관
17세기 루벤스의 작품 중 ‘한국 옷을 입은 남자’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갔다가 유럽 땅에 노예로 팔려갔던 사람이라고 추측된다. 외국으로 간 한국 사람 이야기를 외국인 노동자로 바꿔 생각해본다. 명화를 통해 인권을 이야기한다.
박민경 지음, 서예원 그림, 그래도봄, 1만4000원.
♦보물 수집
오마르는 가을이면 나뭇잎과 솔방울, 도토리, 밤송이 등을 주우러 다닌다. 클레오는 손바닥 자국, 리즈는 말, 수잔은 돌, 피오는 꽃 등 보기만 해도 콩닥거리는 것을 모은다. 그림도 수집하고 싶을 만큼 이쁜 동화책.
빅투아르 드 샹기 지음, 파니 드레예 그림, 박재연 옮김, 노는날, 2만8000원.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리브레리아 아콰 알타는 곤돌라 안 서점이고, 워드 온 더 워터는 바지선에 마련된 서점이다. 일본 서점 모리아카 쇼텐에는 한 권의 책밖에 없다. 웅장하거나 유서 깊거나 특이한, 언젠가 당신이 가볼 서점. 한국 평산책방과 책방 소리소문도 소개돼 있다.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벨랴코프 일리야 옮김, 윌북, 1만9800원.
♦우리 집에 고양이가 온대
고양이를 키우게 된 아이는 기대감과 걱정으로 가득하다. 어떤 고양이가 올까. 사자차럼 커다란 고양이라면 어떡하지? 간식을 훔쳐 먹는 고양이라면? 나보다 피아노를 잘 치면 어떡하지? 걱정과 달리 책 속 고양이를 모두 데려오고 싶은 예쁜 고양이 그림책. 제6회 일본 그림책상 수상작.
이시즈 치히로 지음, 사사메야 유키 그림, 엄혜숙 옮김, 길벗어린이, 1만4000원.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우리 말이야, 이제껏 함께 어마어마한 모험 참 많이 했잖아.” 독자에게 말을 걸면서 시작된다. 저자가 ‘나도 동화에 등장하게 해주세요’라는 어린이 소원을 받아들여 만들어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주활극 시리즈 1권.
앤디 그리피스 지음, 빌 호프 그림, 심연희 옮김, 비룡소,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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