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C랩 전시관 포스터./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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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15곳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업체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외부 스타트업 12개와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확장현실(XR) 원격 협업 설루션(딥파인), 인테리어·가구 디자인 AI 기반 3D 시뮬레이션 서비스(마인스페이스),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구질환 진단 솔루션(랩에스디), 로봇 제어에 활용 가능한 다중센서 융합 기술 기반 정밀 손동작 추적 장갑(퀘스터) 등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대구와 광주에서 활동 중인 4개 스타트업이 C랩 전시에 참여한다. 지역 스타트업 4개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특히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스타트업인 고스트패스는 사용자 기기에만 생체정보를 저장·관리하는 생체인증 보안 설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 지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개발 중인 ‘C랩 인사이드’ 과제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를 활용한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그린팔로우)와 빠르고 효율적인 로봇 연구를 위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모듈로) 등 2건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16부터 매년 C랩 인사이드 과제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C랩 스핀오프’를 통해 독립한 AI 기반 온라인 시험 관리·감독 서비스 기업인 ‘에딘트’도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C랩 출범 이후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사외 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5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 1개와 혁신상 11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혁신상 수상 제품은 CES 기간 베네시안 엑스포에 별도로 전시된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은 “CES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C랩은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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