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애플워치10 시리즈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쿠퍼티노/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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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로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약 2억원을 가로챈 20대 상습사기범이 일본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등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고 속인 혐의를 받는 20대 후반 남성 ㄱ씨를 2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일본으로 건너간 ㄱ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에 허위 중고거래 글을 게시하고 택배로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인 뒤 선입금을 받고 잠적하는 식으로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2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ㄱ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한 경북 울진경찰서 등의 요청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집중 추적에 나섰다.
일본 후쿠오카 경찰이 ㄱ씨를 붙잡은 건 지난 7월30일이었다. 별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쿠오카 경찰은 신원 확인 과정에서 ㄱ씨의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검거했다. 한일 양국 경찰과 주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ㄱ씨의 일본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12월25일에 ㄱ씨를 국내로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기존에 접수된 사건뿐만 아니라 ㄱ씨가 일본 입국 전 국내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 여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거래 사기 등 민생침해 악성사기 범죄들에 대해 앞으로도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쫓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클립아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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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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