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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꼴찌에서 1위…'진해성 팀' 짜릿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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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역가왕2'에서 탈락했다가 극적으로 부활한 뒤 본선 1라운드 단체전 1위에 오른 진해성·김중연·송민준·재하·양지원(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MBN


"지하 40층까지 갔다 온 느낌입니다.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2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현역가왕2' 5회에서 진해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했다가 추가 합격 덕에 극적으로 본선 2차전에 진출한 가수 진해성·송민준·김중연·양지원·재하 팀이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16명이 4인씩 팀을 이뤄 경연하는 패자부활전이 먼저 펼쳐졌다. 팀당 한 명만 구제되는 룰로 인해 박구윤·공훈·최수호·한강만 살아남았으나 마스터들이 투표를 통해 진해성·송민준·김중연·양지원·재하를 추가로 본선에 진출시켰다.

마지막 순간에 본선 2차전 티켓을 거머쥔 진해성 팀(송민준·김중연·양지원·재하)은 1라운드 경연인 단체전에서 1등(213점)에 오르며 설욕에 성공했다. "무조건 1위를 하겠다" "지옥에서 돌아온 놈들의 무서움을 보여드리겠다"며 결의를 다진 진해성 팀은 남진의 '둥지'를 박력 있는 군무와 간드러진 음색으로 소화해 연예인 판정단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진해성이 경연 2주 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는 등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얻은 쾌거였다. 이들은 간주 중 다섯 가수가 손을 맞잡고 묘기 같은 퍼포먼스로 둥지의 모습을 구현하기도 했다.

박현빈의 '빠라빠빠'를 선곡한 나태주 팀(성리·최수호·전종혁·유민)은 성리의 화려한 댄스와 나태주의 무술 춤, 최수호의 공중발차기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212점을 얻으며 2위에 그쳤다. 3위(185점)는 '배 띄어라'를 부른 황민호 팀(신승태·김수찬·박구윤·공훈), 4위(175점)는 현인의 '꿈속의 사랑' 무대를 선보인 김준수 팀(신유·환희·강문경·최우진)이 차지했다. 5위(166점)는 조항조의 '하늘아'를 부른 에녹 팀(박서진·노지훈·한강·김경민)이었다.

2라운드인 팀별 듀엣전에서도 역전극이 펼쳐졌다. 단체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에녹 팀에서 박서진·김경민이 출전해 신동해의 '암행어사 출두여'로 1위(191점)를 차지했다. "그래 한번 역사를 만들어보자"며 의지를 다진 두 가수는 큰북과 작은북을 치는 오프닝으로 시작해 속 시원한 후렴과 장구와 난타, 물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본선 1·2라운드 합계 결과는 나태주 팀이 3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패자부활전의 마지막 생존자들로 구성된 진해성 팀(372점)이 2위에 올랐고 김준수 팀(360점), 에녹 팀(357점), 황민호 팀(335점)이 뒤를 이었다.

가수들의 땀과 눈물이 어린 '현역가왕2' 5회는 최고 시청률 11.9%(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시청자는 MBN '현역가왕2'의 대국민 응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현역가왕2'를 검색한 후 '대국민 응원 투표' 버튼을 누르고, 응원하는 현역 7명을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아이디당 하루 한 번 투표가 가능하다. '현역가왕2' 6회는 다음달 7일 방송된다.

'현역가왕2'는 한일 트로트 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현역 남자 가수들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34명이 예선에 출전했고 패자부활전까지 총 25명의 가수가 살아남아 본선 2차전에 진출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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