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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미국 국무부에 보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미 하원의원은 최근 호세 페르난데스(Jose Fernandez) 미 국무부 차관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한미의 공동 국가 안보 이익,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고려아연 사태를) 들여다봐달라"고 밝혔다.
스왈웰 의원은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과 함께 중요한 광물 공급망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있거나 중국이 통제하는 자원·자재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MBK파트너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는 많은 중국 기반 기업이 포함돼 있다"며 "MBK의 유한책임투자자(LP) 네트워크에는 중국투자공사, 2007년 중국 정부가 외환 보유고 일부를 관리하기 위해 베이징에 설립한 국부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스왈웰 의원은 또 "MBK의 관심 분야와 투자 실적을 고려할 때 중국 기반 또는 중국의 금융 기관이 다양한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을 막고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중심을 탈피하는 한미 공동의 노력이 해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 극복을 위한 노력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이 주요 에너지 광물 공급망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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