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 협상 두고 입장차 커
스타벅스 직원들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매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파업 시위를 하고 있다. 버뱅크(미국)/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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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노동조합의 파업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30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몬태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25개 주 이상에서 스타벅스 직원 500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 노조의 파업은 20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23일에는 60개 매장이 문을 닫아야 했다. 5일간의 파업 마지막 날인 이날은 매장 300곳으로 확산됐다.
스타벅스가 1년 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에 파업이 일어나 막대한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은 스타벅스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12월 처음 조직된 스타벅스 노조는 미국 45개 주의 535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만1000여 명이 가입했다.
양측은 임금 협상에서 큰 입장 차이를 보고 있다. 노조는 ABC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사측은 대부분 바리스타에게 즉각적인 임금 인상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단 1.5%의 임금 인상만 보장했다”고 디덧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시간당 최소 20달러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즉각 64%, 3년 계약 기간 총 77%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구하기 위해 전격 영입돼 9월 취임한 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도 이번 파업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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