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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극 중 고현정은 사막 같은 스타 제작자 강수현으로 분했다. 그가 맡은 강수현은 스타가 될 아이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과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췄지만, 모종의 이유로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판도라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되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나미브’ 1-2회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진 기대를 감탄으로 뒤바꿨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것은 물론, 본인을 중심으로 뻗어가는 스토리 전개 역시 힘 있게 이끌어나간 것. 이번에도 고현정은 확신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수현(고현정) 앞에 거센 풍파가 연이어 몰아쳤다. 하루아침에 오랜 시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게 된 것도 모자라, 아들 심진우(이진우)의 미래를 위한 공장 매매에도 차질이 생겨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빈손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그에게 판도라 엔터테인먼트는 한 가지를 제안했다. 바로 2억 원의 빚을 지닌 방출 연습생 유진우(려운)를 건넨 것이다. 강수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남다른 감각의 소유자답게 유진우가 품고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강수현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진우의 가치를 높인 후 대형 기획사에 이적시키기로 결심했다. 이렇듯 유진우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위기를 돌파할 그의 계획이 서서히 드러나자 시청자들의 흥미 지수 역시 높아졌다.
더불어 아들의 청력 상실이 강수현과 관련 있다는 2회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올렸다. 앞으로 그의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현정은 최근 건강 악화로 ‘나미브’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도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근황을 알렸다.
안타까운 공백에도 고현정은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 안에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짚어내는가 하면, 순간의 마음을 응축한 짙은 눈빛으로 빈틈 없이 감정을 담아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자랑했다.
‘나미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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