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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류지혁 잡았어도, 내야 세대교체 퍼즐 남은 한 조각 채워야 한다…김영웅-이재현과 삼성 이끌 미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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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세대교체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삼성의 내야진은 확 젊어졌다. 이재현이 데뷔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자리를 잡았고, 김영웅도 데뷔 3년차 시즌을 맞아 거포형 코너 내야수로 뿌리를 내렸다. 2루수 자리에는 FA 내야수 류지혁의 잔류를 이끌어냈으나, 미래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새롭게 뽑은 신인들 중 심재훈(18)도 삼성의 센터라인을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

심재훈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교시절 심재훈은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야구 공식경기 23경기에 출전한 심재훈은 5홈런 29타점 28득점 12도루 타율 0.453(86타수 39안타) 출루율 0.535 장타율 0.791 OPS(출루율+장타율) 1.316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심재훈은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밟기도 했다.

삼성도 지명 당시 “심재훈은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삼박자를 갖춘 타자다. 일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중장거리형 내야수로 성장할 기대치가 있다. 강한 근성과 리더십도 훌륭하다”며 심재훈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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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을 오랜 시간 지도해온 홍성무 감독도 “심재훈은 콘택트 능력이 탁월한 타자다. 공을 정확하게 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장타도 늘어났다. 여름에 체력 부침을 겪으면서 타율이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4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했다. 야구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또 주변을 잘 챙기는 성격이다. 리더십도 있다”고 호평했다.

당장 심재훈이 주전으로 뛰는 건 무리일 수 있다. 여느 신인 선수들이 그렇듯이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류지혁의 백업, 혹은 류지혁이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 심재훈이 경기에 나선다면, 프로에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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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왕조시절 내야를 책임졌던 이들이 하나둘 떠나고, 오랜 시간 내부 육성에 열을 올렸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발탁했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을 선발했다. 이재현은 2022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김영웅도 2년 동안 숙성기를 거친 후 2024시즌 28홈런을 때려내며 알을 깨고 나왔다.

20대 초반의 젊은 내야수 두 명을 발굴해낸 삼성.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류지혁의 계약 기간은 4년(최대 26억원). 그 사이에 또 다른 젊은 내야수를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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