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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새해 해맞이는 포항 호미곶서"...불꽃쇼·떡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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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상생의 손 호미곶해맞이광장서
코로나19로 중단 해넘이 행사도
추위 피할 텐트·에어돔도 설치
한국일보

경북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난 1월 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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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일출 명소에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새해 대규모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하루 전날에는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중단됐던 해넘이 행사가 5년 만에 열린다.

25일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이틀간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를 주제로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에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호미곶해맞이축전)’이 펼쳐진다. 해맞이광장은 손으로 해를 떠받드는 모습으로 바다 위에 설치된 조형물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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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난 1월 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기념하는 축하 비행을 감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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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해맞이축전은 31일 일몰 때부터 해넘이 행사로 시작한다.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페스티벌과 60만 유튜버 '니후'와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쇼와 6m 규모의 대형 로봇 공연,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 등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동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자정 이후에는 밤샘 관광객을 위해 포항의 어린이가 제작에 참여한 '어린이 영화제'와 세계 명작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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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난해 12월 3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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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유튜버 '조긍정'과 함께하는 긍정 체조로 활기차게 아침을 열며 새해 인사, 사자성어 발표, 시민들이 작성한 소망함 점등 퍼포먼스 등 함께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순간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호미곶의 일출을 배경으로 줄타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포항시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대형 방한텐트와 에어돔 등 따뜻한 실내 공간에 좌식 테이블 및 난로를 비치하고, 내부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200인치 LED 스크린을 통해 축제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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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2018년 12월 31일 해넘이 행사로 진행되는 불꽃쇼를 감상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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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해맞이축전의 인기 행사인 떡국 나눔이 열려 3,200인분의 떡국 밀키트를 제작해 나눠준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호미곶야시장 등이 운영된다.

포항시는 호미곶해맞이축전 때마다 30만 명 이상 찾는 점을 감안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해안가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축제 현장에 약 500명의 안전 인력과 경찰·소방·응급 요원을 배치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포항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생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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