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김용주,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기흥 회장과 경쟁

▲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친 유승민 후보(오른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를 마쳤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또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도 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 완료자는 이기흥(69) 현 회장과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에 이어 4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중심 K-스포츠 ▲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습니다.

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올랐던 유 후보는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하다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후보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앞장서고 탁구 부흥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친 김용주 후보도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유승민 후보 측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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