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육비 부담부터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죠. 그래서 지자체들이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 같은 지원책을 도입하고 있는데, 지역마다 그 혜택이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2번째로 문을 연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
2주 이용요금은 250만 원.
여기서 취약계층에는 50%를 더 깎아주는데, 입소 경쟁률이 7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전수정/서울 서대문구 산모 : (산후조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세이브가 됐어요. 아기 육아용품 그동안에 못 샀던 것들, 이제 그런 데로 좀 나갈 예정입니다.]
서대문구는 내년부터는 2주에 25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20개월 쌍둥이를 키우는 김경주 씨는 육아용품 구매 부담이 2배로 드는데, 다 사는 대신 연회비 1만 원만 내고, 일부를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합니다.
[김경주/서울 동작구 (쌍둥이 양육) : 새 제품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거든요. 쌍둥이 육아를 하는 데 많이 경제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희선/서울장난감도서관 양육지원사업팀장 : 막상 구매를 했는데 잘 놀지 않아서 조금 방치되는 경우도 있는데, 만져보고 직접 살펴보고 가지고 놀아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는.]
[이재희/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육아 지원연구팀장 :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 대한 정주 의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주민 혜택의 크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지자체마다 재정 형편이 다른 만큼, 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할 여력도, 이용료나 감면율도 제각각인 처지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규연)
이현정 기자 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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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육비 부담부터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죠. 그래서 지자체들이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 같은 지원책을 도입하고 있는데, 지역마다 그 혜택이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2번째로 문을 연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
2주 이용요금은 250만 원.
서울 조리원 평균 요금인 465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입니다.
여기서 취약계층에는 50%를 더 깎아주는데, 입소 경쟁률이 7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전수정/서울 서대문구 산모 : (산후조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세이브가 됐어요. 아기 육아용품 그동안에 못 샀던 것들, 이제 그런 데로 좀 나갈 예정입니다.]
서대문구는 내년부터는 2주에 25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차은하/서울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장 : 양육에 대한 그런 최적의 조건들을 만들어주자. 그리고 경제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한테 혜택을 많이 주자.]
20개월 쌍둥이를 키우는 김경주 씨는 육아용품 구매 부담이 2배로 드는데, 다 사는 대신 연회비 1만 원만 내고, 일부를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합니다.
[김경주/서울 동작구 (쌍둥이 양육) : 새 제품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거든요. 쌍둥이 육아를 하는 데 많이 경제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희선/서울장난감도서관 양육지원사업팀장 : 막상 구매를 했는데 잘 놀지 않아서 조금 방치되는 경우도 있는데, 만져보고 직접 살펴보고 가지고 놀아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는.]
저출생과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지자체들의 이런 지원책들은 육아비용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는 호평을 받습니다.
[이재희/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육아 지원연구팀장 :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 대한 정주 의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주민 혜택의 크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지자체마다 재정 형편이 다른 만큼, 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할 여력도, 이용료나 감면율도 제각각인 처지입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고르게, 양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여력을 보완해 줄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규연)
이현정 기자 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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