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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스태프 보상금…“그들 없인 무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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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승환. 이승환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장호 구미시장의 결정으로 취소된 이승환 공연의 스태프와 밴드에게 공연기획사가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이승환은 25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라며 “23일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드림팩토리’(이승환 소속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약하나마 피해를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음향팀, 조명팀, 구조물팀, 헤메팀(헤어메이크업팀), 영상장비팀, 무대 크루, 테크니션, 브이제이(VJ)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제외됐다. 그는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다. 스태프와 밴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보상은 24일 음악인 노동조합 뮤지션유니온이 낸 구미 공연 취소 규탄 성명 내용에 따른 것이다. 뮤지션유니온은 성명을 통해 “가수 이승환씨의 콘서트를 ‘보수 단체와의 충돌 우려’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아티스트와 공연 스태프의 생계를 위협하고, 팬과 관객의 공연 향유권까지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승환이 “뮤지션유니온의 연대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피해 보상으로 화답한 것이다. 이승환은 공연 예매자 등과 함께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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