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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여에스더, 김경란, 임우일이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과 의대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내가 본 적이 없는 부류였다. 믿음직한 남자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 때 '참 괜찮은 인턴 선생님이네'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군의관으로 입대하게 된 홍혜걸.
3년 후 1994년 세계 금연의 날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던 두 사람. 여에스더는 "남편이 숫기 없는 사람이었는데 와서 말을 걸더라. 그 때 4~5시간 서로 고해성사를 했다. 둘이서 썸을 타게 됐다. 나중에 남편이 말하길 그 때 헤어지며 내 뒷모습을 보고 결혼할 것 같다고 했다. 그 뒤 3주 뒤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프러포즈를 할 떄 나를 제대로 안지도 못하고 숨소리가 이상했다. 순간 변태인가 싶었다. 하지만 진지한 눈빛을 믿고 함께 차를 탔는데 갑자기 배를 까고 촉진을 해달라고 했다. 변태인 것 같아 뛰어내려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 진짜 무서웠다. 집에 도착했더니 또 집 앞에 먼저 와있더라"라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나는 씻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씻고 자고 새벽에 다시 봤더니 여전히 떨며 기다리고 있더라. 내가 오해한 것 같아 내려가봤다. 알고보니 남편이 모태솔로였던 것이다"라며 남다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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